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함께 출연한 영화가 있습니다. 두 배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된 영화인데요. 사실 박보검 배우가 연기한 복제인간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면서 본 영화입니다. 영화 서복의 결말 포함 줄거리 및 리뷰입니다.
1. 죽지 않는 복제인간과 죽음을 앞둔 인간의 동행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은 자신이 태어난 서인그룹의 연구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고, 연구진들은 그 능력을 억제하는 약을 서복(박보검)에게 정기적으로 주입합니다. 어느 날 서인그룹의 소장인 앤더슨 박사의 집에 폭탄이 터지고, 서인그룹은 서복(박보검)을 다른 지역의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민기헌(공유)은 과거 정보국 요원이었을 때, 자신의 잘못으로 동료를 잃게 되고, 그에 대한 자책 속에 살아갑니다. 게다가 건강도 악화되어 치료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진통제로만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정보국 안부장(조우진)이 찾아오고,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원주에 있는 벙커로 안전하게 옮겨달라고 요청합니다.
서인그룹의 신학선(박병은)은 민기헌(공유)에게 서복(박보검)을 옮기는 임무는 완수하면, 서복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서 그의 병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민기헌(공유)은 그 임무를 맡겠다고 하고 그렇게 서복(박보검)과의 동행이 시작됩니다. 민기헌(공유)과 서복(박보검)을 이송하던 트럭은 괴한들로 인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합니다. 괴한들은 서복(박보검)을 지키고 있던 국정원 요원들과 연구원들을 모두 죽이고, 민기헌(공유)과 서복(박보검)을 납치합니다. 그러나 민기헌(공유)은 서복(박보검)을 데리고 탈출에 성공하고, 안부장(조우진)에게 연락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안부장(조우진)은 은신처로 숨어 있을 곳을 알려주며 그곳에서 대기하라고 합니다. 은신처로 가는 길에 서복(박보검)은 시장 구경을 하기도 하고, 은신처에서 컵라면을 처음 먹게 되는 등 연구소에서는 알 수 없었던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2. 다시 돌아온 연구소
그 들을 찾아온 정보국 요원들은 갑자기 서복(박보검)에게 총을 겨누고, 민기헌(공유)이 막아보는데, 날아오던 총알이 방향을 바꾸어 튀어나갑니다. 서복을 제외한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민기헌(공유)이 서복을 지키려고 요원들과 싸움을 하는 사이, 갑자기 서복이 있는 곳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민기헌(공유)은 쓰러져 있는 요원들과 이와 반대로 부상 없이 멀쩡한 서복(박보검)을 발견합니다. 이때 안부장(조우진)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민기헌(공유)에게 서복(박보검)을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민기헌(공유)은 이에 응하지 않고, 서복(박보검)과 또다시 도망칩니다. 민기헌(공유)은 울산의 한 성당으로 가고 싶어 하는 서복(박보검)을 속이고 다시 연구소로 데려가려 하는데, 이 거짓말을 들키게 되면서, 둘은 바닷가에서 싸우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민기헌(공유)은 몸상태가 안 좋은지 통증을 느끼며 쓰러지게 됩니다. 다시 깨어난 민기헌(공유)은 서복(박보검)에게 사과를 하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동료의 죽음에 자책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울산의 성당으로 간 서복(박보검)은 자신에게 엄마 같은 존재인 임세은(장영란) 박사의 사고로 죽은 아들의 유골함을 보게 됩니다. 서복(박보검)은 임세은(장영남) 박사가 있는 연구소로 돌아가고 싶다고 부탁하고, 둘은 다시 연구소로 향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정보국 요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원들에게 포위된 상황에서 또 다른 괴한들이 나타나 정보국 요원들을 공격합니다.
3. 결말
신학선(박병은)에 의해서 서복(박보검)은 연구소에서 실험체로서 골수 채취를 당하게 되고, 이 모습을 본 민기헌(공유)은 이를 저지하려 하지만 연구소 경비들에게 붙잡혀 끌려나갑니다. 그러는 사이에 서복(박보검)은 빠져나와 임세은(장영남) 박사의 죽음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분노합니다. 화가 난 서복(박보검)은 염력으로 연구소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연구소에서 나오지만, 또다시 안부장(조우진)과 국정원 요원들이 그를 잡으려 하자, 염력으로 큰 구덩이를 만들어 이들을 땅속으로 밀어버립니다. 민기헌(공유)은 모두를 죽이려고 하는 서복(박보검)을 막아서고, 서복(박보검)은 그런 민기헌(공유)에게 자신이 죽어야 끝이 날 것이라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민기헌(공유)은 못하겠다고 하지만, 서복(박보검)이 염력으로 요원들을 죽이려 하자, 마지못해 총을 쏘고, 서복(박보검)은 졸리다며 눈을 감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2012년에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이름을 알린 이용주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어두워서 아쉬웠습니다. 배우 공유와 박보검의 브로맨스를 기대했지만,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을 보니, 브로맨스를 기대한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서복(박보검)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국정원 요원들, 서인그룹 사람들, 연구원들, 미국 용병인지 정체 모를 괴한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입니다. 그래도 브로맨스 장면을 꼽아본다면, 첫 만남에서 민기헌(공유)이 서복(박보검)에게 형이라 부르라는 장면과 당구장에서 컵라면의 매력에 빠진 서복(박보검)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복제인간을 소재로 하는 SF영화이지만, 죽음에 대한 철학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기헌(공유)은 동료의 죽음에 대한 자책을 하면서도,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과거에 자신을 배신했던 상사의 임무 요청을 받아들이는 인물입니다. 서복(박보검)은 어쩌면 영원히 살 수 있는 복제인간이고, 자신의 신체를 연구용으로 실험하여 민기헌(공유) 같은 인간의 병을 고쳐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존재입니다. 초반에는 죽음의 의미를 모르지만, 동료의 죽음에 슬퍼하는 민기헌(공유)을 위로하기도 하고, 자신을 아들처럼 보살폈던 임세은(장염남) 박사의 죽음을 목격하며 슬퍼하고 분노하게 됩니다. 또 마지막에는 자신도 죽음을 택하게 되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서복(박보검)이 실험체로서 온통 하얀색의 옷을 입고 있는데, 복제인간 서복의 존재는 죽음의 의미에 대한 물음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감독 이용주의 다른 영화:영화 건축학개론-첫사랑을 소환하라-이제훈 수지 조정석
*배우 공유의 다른 영화:영화 김종욱 찾기-인도여행에서 만난 첫사랑-공유 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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